뉴질랜드 유학을 통해 교사나 교육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교육학과(Bachelor/Master of Teaching)"와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중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가입니다. 두 전공은 모두 교육과 관련 있지만, 진출 분야, 이민 가능성, 교사 자격 등록 여부 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본 글에서는 뉴질랜드 교육학과와 TESOL 전공의 구조와 커리어 차이, 취업 전망, 이민 연계 가능성을 비교해 안내합니다.
전공 구조: 교육학과와 TESOL의 커리큘럼 차이
교육학과(Bachelor or Master of Teaching) 는 뉴질랜드 내에서 정식 교사로 활동하기 위한 자격을 갖추기 위한 전공입니다. 초등 또는 중등교사를 목표로 하는 경우, 반드시 Teaching Council NZ의 인증을 받은 학위 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이 과정에는 교육 심리학, 교수법, 교과 교육, 교생 실습(Practicum)이 포함됩니다.
- Bachelor of Teaching (Primary or Secondary) – 3년 학사
- Master of Teaching and Learning – 1~1.5년 석사
TESOL 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법에 중점을 둔 전공입니다. 일반적으로 언어학, 영어 교수법, 문화 이해, 언어 습득 이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학과와 달리 뉴질랜드 정식 교사 면허를 위한 실습 요건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Graduate Diploma in TESOL – 1년
- Master of TESOL – 1~1.5년
즉, 교육학과는 교사 자격 취득을 목적으로 하고, TESOL은 성인 또는 외국인 대상 영어교육 중심의 전문 자격으로 분류됩니다.
취업 분야: 교육학과는 교사, TESOL은 강사 중심
교육학과 졸업자는 뉴질랜드 초등 또는 중등학교에서 정식 교사로 취업이 가능합니다. 이는 공립학교나 사립학교에서의 정규직 교사 채용을 의미하며, Teaching Council 등록 후 조건부 또는 정식 등록 교사(Registered Teacher)로 활동하게 됩니다.
TESOL 전공자는 정규 교사로 취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 어학원, 커뮤니티 교육센터, 이민자 교육기관(ESOL), 해외 영어교육 기관 등에서 영어 강사(Educator, Language Instructor)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일부 교육기관은 경력과 학위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비영어권 아동 대상 튜터로 고용되기도 합니다.
즉, 교육학과는 K-12 정규 교육 분야 진출, TESOL은 성인 및 제2언어 학습자 대상 교육이 주를 이룹니다.
영주권 가능성: 어떤 전공이 이민에 더 유리할까?
뉴질랜드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Teaching Council에 등록된 교사는 Green List Tier 1에 해당, 즉 우대 이민 직종으로 분류됩니다. 정규직으로 초등 또는 중등교사로 채용될 경우, 졸업 직후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며, 배우자 오픈 워크비자 및 자녀 무상교육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TESOL 전공은 정규 교사 자격이 없기 때문에, 교사 직군으로 이민이 불가능합니다. 영어 강사로 이민이 가능한 루트는 현재 기준으로 뉴질랜드 이민법상 제한적이며, 일반 취업비자 조건을 통해 제한된 기관에서만 채용될 수 있습니다.
즉, 영주권 취득이나 이민을 목표로 한다면 교육학과가 훨씬 유리하며, TESOL은 커리어 확장 또는 국내외 영어 교육경력 개발에 적합한 전공입니다.
뉴질랜드 교육학과와 TESOL 전공은 모두 교육 분야 진출을 위한 좋은 선택이지만,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정식 교사가 되어 영주권까지 노린다면 교육학과가 정답이며, 영어 교육 전문가로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한다면 TESOL이 적합합니다. 유학과 이민이라는 긴 여정을 준비 중이라면, 본인의 최종 목표를 분명히 한 뒤 적절한 전공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